정세균 “확진자 많을 땐 방역, 적을 땐 경제 생각해야”

정세균 “확진자 많을 땐 방역, 적을 땐 경제 생각해야”

기사승인 2020-09-18 09:39:15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방역과 경제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 총리는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5월 초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해졌는데 성급하게 긴장을 늦추는 중대한 실수를 한 것 아니냐’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지금처럼 확진자가 많이 나올 때 방역을 생각하고, 적을 때는 경제를 생각하는 것이 국정운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방역만 생각하면 경제가 망가진다”라며 “(우리나라) 경제가 선방하고 있는 것은 그때그때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으로부터 입국을 전면금지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후베이성은 입국을 금지했고 다른 지역은 특별입국절차 시행했다”며 “실질적으로 입국금지를 전면적으로 시행하지 않아도 중국으로부터 입국자 현저히 줄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국정 담당이자, 중대본부장으로서 방역뿐만 아니라 경제, 오늘이 아니라 내일, 수개월 뒤까지 생각해 어떻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에 이로울지 판단하면서 업무 수행을 했다”며  “지금까지 저의 결정에 대해 부끄러운 점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중국에 입국 금지했던 나라는 비즈니스가 어렵냐”고 묻자 정 총리는 “아무래도 그렇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정부의 추석 연휴 고향 방문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지만 숙박 예약이 많다’고 지적하자 “중대본으로서는 다들 집에 계셨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어떻게 내 마음 같을 수 있겠냐”며 “가능하면 밀접접촉 피하면서 이번 개천절 연휴가 다시 확산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징수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선 “욕을 얻어 먹더라도 방역에 도움되는 일은 해야한다”고 말했다.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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