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한중일 3국간 협력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8일 제20차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화상 회의에서 “지금처럼 보건 위기가 전이돼 발생한 경제 위기는 개별 국가들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며 3국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날 회의는 홍 부총리가 의장을 맡아 주재했다. 또한 한국측에서는 이주열 총재가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류 쿤 재무장관, 첸 위루 중국인민은행 부총재, 일본에서는 오카무라 켄지 국제차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함께 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최근 경제동향과 전망,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한 정책대응방안, 아세안+3 금융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하고, 역내 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상호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중일은 코로나19의 확산이 경제활동의 위축,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 글로벌 가치사슬 손상 등 역내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고, 앞으로의 불확실성을 경계하면서 모든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투자체제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한중일 3국은 금융부분에 있어 CMIM이 다양한 위기상황에서 역내 국가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MIM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한·중·일 3국에 외환·금융위기가 발생하거나 위기 조짐이 보일 때 긴급 유동성 자금을 지원(통화스왑)하는 역내 금융안정 협정으로, 지난 6월
협정문과 운영지침 개정안이 발표했다. 개정안은 위기 시 CMIM이 국제통화기금(IMF) 자금과 연계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비(非)연계 자금의 비중을 30%에서 40%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다음 회의는 내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우리나라와 브루나이가 공동 의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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