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알렌기념상 ‘임희국 교수’ 수상

제3회 알렌기념상 ‘임희국 교수’ 수상

기사승인 2020-09-20 16:24:26

20일 남대문교회 본당에서 임희국 교수(사진 좌)가 제3회 알렌기념상을 수상 후 남대문교회 손윤탁 목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기독교 역사 교육과 대중화 공로 인정
- 알렌선교사 입국 136주년 맞아 알렌기념상 시상 

[쿠키뉴스] 곽경근 대기자 = ‘한국적 신학에 의한 교회사’를 정립해 교회사 대중화에 기여해 온 임희국 교수가 제3회 알렌기념상을 수상했다.

제중원신앙공동체에서 태동된 남대문교회(위임목사 손윤탁)는 우리나라 첫 상주 선교사인 알렌(Horace N. Allen, 1858~1932)의 선교사역을 기념하기 위한 알렌기념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알렌 입국 136주년 기념주일인 20일 중구 퇴계로 남대문교회에서 임희국 교수에게 제3회 알렌기념상을 수여했다.

임희국 교수는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교회 목회자와 후학들에게 교회사를 교수하고 ‘한국적 신학에 의한 교회사’를 정립해 교회사 대중화에 기여했다.

특히 개인과 마을, 지역 교회사 연구를 통해 교회 역사를 조망하는 연구 방식을 도입하고, 지역별 기독교 순례길 개척, 초기 선교사 관련 연구 수행 등을 통해 교회사의 대중화를 통한 저변확대에 기여해 왔다.

남대문교회 손윤탁 목사는 “오늘 6 만여 한국교회들은 전염병이 퍼진 길거리에서 태어나 오늘의 풍요를 이룬 것이다. 구한말 한양도성에 전염병이 창궐하자 초기 선교사들과 기독교인들은 병원을 설치해 수많은 감염병 환자를 치료하고, 헤론 선교사는 순교하기까지 헌신했다”며 “당시 조정에서는 선교사들의 학교와 병원은 허락했지만 교회는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교사들이 설립한 제중원은 단순한 의료기관을 넘어 선교를 위한 신앙공동체로 한국교회 136년 역사의 못자리가 되었다. 이처럼 교인 한 사람, 지역사회 속에서의 한 교회의 역사를 연구해 온 임희국 교수가 제3회 알렌기념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임희국 교수가 제3회 알렌기념상 수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임희국 교수는 “알렌 선교사에 의해 태동된 남대문교회가 제정한 "알렌기념상"을 수상하게 되어서 감사하다”며 “지난 25년간 한국교회 역사현장(영남지역)을 답사하며 미시사(micro history)와 구술사(oral history)를 통한 연구방법을 개척해 온 것을 바탕으로, 교회사와 개인사를 통해 세상 속 교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임희국 교수는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교회 목회자와 후학들에게 교회사를 교수하고 ‘한국적 신학에 의한 교회사’를 정립해 교회사 대중화에 기여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비대면 예배시간에 진행되었다.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일부 관계자만 출입이 허용됐다. 예배 및 시상식 실황은 남대문교회 유튜브라이브와 홈페이지 생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었다.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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