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전파 우려' 추석연휴 특별방역…"거리두기 강화"

'조용한 전파 우려' 추석연휴 특별방역…"거리두기 강화"

25일 추석 특별방역 조치 발표…정은경 "올 추석은 귀향·여행·모임 자제 부탁"

기사승인 2020-09-22 06:52:26
10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이 부분 폐쇄된 가운데 한 시민이 폐쇄된 곳을 피해 지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8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여의도, 뚝섬, 반포 등 한강시민공원 일부 밀집지역에 대해 출입을 통제했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추석 연휴가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대응에 고심 중인 방역당국이 연휴기간 거리두기 2단계보다 다소 강화된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두자릿수로 줄어들었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가 자칫 코로나19 재확산의 고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지난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특별방역 기간 조치 관련한 내용은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석 특별방역 기간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다.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특별 방역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앞으로 가을철 다시 코로나19 유행을 맞을지, 혹은 다시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게 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간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보다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대규모 인구이동은 분명 전국 유행 확산의 원인이 될  것"이라며 추석 연휴 유행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급증세는 현재 꺾였지만 수도권에는 지역사회에 잠복해 있는 감염이 상당수 있다"며 "추석 연휴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증폭될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지난 5월 연휴와 7~8월 여름휴가철에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확진자가 늘어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올해 추석만큼은 가족의 안전을 위해 귀향을 자제하고 여행·사람 간 모임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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