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지난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특별방역 기간 조치 관련한 내용은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석 특별방역 기간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다.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특별 방역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앞으로 가을철 다시 코로나19 유행을 맞을지, 혹은 다시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게 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간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보다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대규모 인구이동은 분명 전국 유행 확산의 원인이 될 것"이라며 추석 연휴 유행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급증세는 현재 꺾였지만 수도권에는 지역사회에 잠복해 있는 감염이 상당수 있다"며 "추석 연휴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증폭될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지난 5월 연휴와 7~8월 여름휴가철에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확진자가 늘어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올해 추석만큼은 가족의 안전을 위해 귀향을 자제하고 여행·사람 간 모임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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