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증상 구분이 어려운 상황에 방역당국이 생활방역수칙을 보완키로 했다.

방역당국은 앞서 발열 증세가 보이면 무조건 코로나19로 의심하고 병원에 가지 말고 하루 이틀 정도 집에서 쉬라고 말하고 추후 선별진료소로 갈 것을 권고했었다. 하지만 독감일 경우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독감과 코로나19를 임상적으로 구분하기 매우 힘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독감은 코로나19와 같이 해외로부터 유입돈 경로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지난 상반기 중 남반구의 주요 국가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이 매우 낮았던 점을 고려하면 북반구도 마찬가지로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높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감기를 포함한 다른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응지침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상태로는 인플루엔자 유행보다는 코로나19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초기 증상의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열이 났을 때 또는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해서 의심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빨리 검사를 받아달라. 방역당국은 전문가들과 논의해 생활방역과 관련된 수칙에 대해 수정·보완 등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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