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은행지주사 하나금융에 대해 “3분기도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종전 목표주가(3만6500원) 대비 4.1% 상향조정한 3만8000원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추정 순익은 6710억원으로 추정치(컨센서스) 대비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연구원은 “경상 실적도 나무랄데 없고 최근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대규모 외화환산익발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환율은 1150원대로 6월말 1203원 대비 45원 정도 하락해 약 900억원 가량의 외환환산이익이 추가적으로 인식될 전망”이라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500억원의 외화환산익만 추정치에 반영하고 있기에 실제 순익은 예상치를 더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3분기 NIM(순이자마진)은 약 4bp 하락이 예상되지만 대출성장률이 2.5%에 달하면서 순이자이익 또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손충당금은 1200억원대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은행주와 뚜렷한 주가 방향성을 보이는 원·달러 환율마저 우호적인 흐름이고,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도 100명 이하로 낮아지는 등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대내외 환경이 계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점차 은행주 상승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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