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상온 노출된 백신 문제없다면 접종 재개”

질병청 “상온 노출된 백신 문제없다면 접종 재개”

식약처 품질 결과에 따라 물량 공급

기사승인 2020-09-22 16:56:51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백신이 상온에 노출돼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백신 품질에 문제가 없다면 즉시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22일 ’예방접종 일시 중단 관련 Q&A‘ 자료를 배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질 검사 결과에 따라 제품의 품질에 문제가 없다면 즉시 물량 공급을 통해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 21일 오후 해당 업체의 유통 문제에 대해 신고가 접수돼 유통상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제조·생산된 백신을 의료기관 등으로 조달하는 도매상업체가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온도(냉장 2~8℃)를 유지해야 하나, 일부 위탁 배송 업체가 냉장차를 통해 백신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기준 온도를 벗어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제품의 경우, 냉장차로 배송이 된 상태로 냉동 차량에 부착된 온도계를 통해 온도 변화가 측정돼 이송기간 동안의 온도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총 공급물량은 2964만 도즈다. 이중 국가가 확보하는 물량 1259만 도즈와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지자체 자체구매분과 국방부 사용분 585만 도즈가 더해진 1844만 도즈가 공공사용 물량이다.

한편, 올해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 1900만명 뿐만 아니라 장애인연금·수당 수급자 35만명과 의료급여 수급권자 70만명을 등이 백신 무료 접종 대상으로 포함된다.

이중 독감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하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아동은 이달 8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이들이 접종한 백신은 제조사가 직접 의료기관에 배송한 제품이어서 해당 업체를 통한 백신을 공급받지 않았다. 또한 일반인 유료 접종 백신도 해당 업체를 통해 백신을 공급받지 않아 상온 노출 문제와 관련이 없다.

질병청은 “유통현황 조사 및 품질관리 방안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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