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미성년 아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는 20만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5년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만 3세~18세 미성년자는 연도별 누계로 총 91만9137명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14만3109명에서 지난해 18만2253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는 8월 말까지 총 13만478명으로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19만6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치료비로는 총 4670억6200만원이 들었고, 그중 71.4%인 3336억2300만원이 건강보험 급여로 지출됐다. 진료비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건강보험 급여 비율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2015년 총진료비의 68.6%가 건보 급여로 지급됐고, 올해는 총진료비 564억1800만원 중 421억4400만원인 74.7%가 건보 급여로 나갔다.
이용호 의원은 “2018년 7월 이후 정신치료 수가개편, 본인부담 완화가 이뤄진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점점 더 많은 아이들이 정신과를 찾고 있다는 것은 어른들이 외면해선 안 될 안타까운 현실이다. 특히 올해는 사회 전반에 ‘코로나 블루’가 퍼져있고, ‘돌봄 공백’도 발생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특히 세심한 ‘마음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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