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전국 10개 지역에서 407건이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7일 현재까지 10개 지역에서 407건이 보고됐다”며 “지역별로 간략하게 보면 서울 20건, 부산 75건, 인천 30건, 대전 3건, 충북 1건, 충남 13건, 전북 179건, 전남 31건, 경북 52건, 제주 3건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백신의 상온노출 여부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해당 백신을 맞고, 주사를 맞은 부위에 통증이 있다는 이상반응이 1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이 항원이나 단백질 성분을 몸에 넣는 것이기에 어느 정도의 이상반응은 보고된다”며 “인플루엔자 백신도 주사 맞은 부위가 빨갛게 붓거나 통증이 있는 국소 이상 반응은 통상적으로 10~15% 보고된다. 이런 이상 반응을 하루이틀 정도면 소실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플루엔자 백신은 계란에 바이러스를 키우기 때문에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더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중증 이상반응도 보일 수 있따. 그런 경우 접종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