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전국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도록 국민의 경각심과 실천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강 1총괄조정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내일부터 5일간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며 “예년 같으면 온 가족이 모일 것을 기대하며 설레는 시간이지만, 이번 추석은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이 고향방문이나 여행을 가지 않고 집에 머물 계획이라 밝혔다. 가족간 만남의 설렘을 뒤로 하고 방역에 참여해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5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주말 동안 민간의료기관의 진단검사가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해 안심할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강 1총괄조정관은 “연휴 기간 적지 않은 분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공항의 이용객이 지난해 7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우려스럽다.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경각심과 실천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추석 연휴 기간 일부 단체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로 인해 현재까지 18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그렇지 않아도 힘든 수만 개의 영업장이 문을 닫거나 영업에 제한을 받으며 생계의 곤란을 겪어야 했다. 이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는 국민이 부여한 공권력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철저하게 행사하겠다. 해당 단체는 지금이라도 집회 계획을 철회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운영계획을 점검한다. 정부는 연휴에도 필수진료와 코로나 진단검사에 불편이 없도록 응급의료기관과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연휴에 운영하는 병원과 선별진료소 정보는 응급의료정보제공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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