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복권 당첨 미수령액 538억원… 판매량은 9.2% 증가

지난해 복권 당첨 미수령액 538억원… 판매량은 9.2% 증가

로또 판매액 4조3181억원… 1인당 연간 10만원가량 구매한 셈

기사승인 2020-10-02 12:03:57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지난해 로또 등 복권 당첨금 미수령액이 538억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총판매량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47억3900만장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로또복권(온라인복권)은 43억1800만장으로 전체판매량의 91.1%를 차지했다. 

로또복권의 판매액은 4조318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성인인구 4269만7860명을 기준으로 1인당 연간 10만1131원 가량 로또복권을 구매한 셈이다.

지난해 전체 복권의 미수령 당첨금은 537억6300만원으로 전년도인 2018년에 비해 36억2400만원 증가했다.

국회는 복권 구매자의 권리보호를 위해 지난 2011년 ‘복권 및 복권기금법’을 개정해 복권당첨금의 소멸시효 완성기간을 기존 180일에서 1년으로 늘린 바 있다. 복권법 개정효과로 2011년 미수령 당첨금은 241억원으로 전년대비 175억원 급감하였으나, 이후 다시 급증해 연간 500억원 내외의 돈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국고로 귀속되고 있다.

양경숙 의원은 “복권수입은 일반 국가 예산과 차별화되는 고유의 목적사업 선정을 통해 저출산 해소, 주거안정, 영유아 지원, 노인빈곤 해결 등을 비롯한 국민의 삶 곳곳에 필요하게 쓰이도록 해야 한다”며 “당첨되고도 혜택을 누리지 못한 미수령 당첨자들을 줄여나가는 제도적 개선 또한 필요하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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