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부부, 코로나19 확진

트럼프 미 대통령 부부, 코로나19 확진

11월 예정인 미 대선에도 영향 줄 듯

기사승인 2020-10-02 14:16:1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멜라니아(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와 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우리는 즉시 자가격리와 함께 회복 절차를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평가되는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힉스 보좌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외부 행사에 동행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열린 대선 토론을 위해 클리블랜드로 갈 때 대통령 전용 공군기인 에어포스원을 이용했는데 이때도 힉스 보좌관이 동행했다. 이튿날 미네소타 유세때도 에어포스원과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에 동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오는 11월 3일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이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대해 저평가하고 마스크 착용도 기피해왔다. 미국 야당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역정책 실패로 미국이 코로나19의 최대 피해국이 됐다고 책임론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이날 현재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749만4671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21만2660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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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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