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의원, 최근 3년 일평균 8명 응급실 도착전 사망

신현영 의원, 최근 3년 일평균 8명 응급실 도착전 사망

‘지역별 응급실 도착 전 사망 현황’ 공개, 119 구급차 이송현황 분석

기사승인 2020-10-04 11:30:17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최근 3년간 응급환자 이송 중 하루 평균 8명이 응급실 도착 전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비례대표)은 4일 보건복지부로터 제출받은  119 구급차 이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응급실 도착 전 사망(DOA기준)은 총 771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는 하루 평균 8명이 응급실 도착 전 사망한 수치다.

자료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 기준으로 최근 3년간 응급실 도착 전 사망 비율이 높은 곳은 경북과 전북이 0.60%였다. 이어 강원 0.44%, 제주 0.40%, 충북 0.39%, 경남 0.27%, 전남 0.26%, 충남 0.25%, 인천 0.21%, 부산 0.13%, 세종 0.12%, 경기 0.11%, 서울 0.09%, 광주 0.08%, 대전0.07%, 대구 0.06% 순이었으며 광역자치단체별로 최대 10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초자치단체 기준으로 최근 3년간 응급실 도착 전 사망 비율의 경우 청송 4.26%, 순창 2.88%, 괴산 2.82%, 임실 2.70%, 영천 2.44%, 양구 2.36%, 구례 2.35%, 무주 2.17%, 서천 2.09%, 고령 1.97%, 의령 1.92%, 울릉 1.59%, 태백 1.51%, 영월 1.49%, 평창 1.39%, 화천 1.28%, 영동 1.26%, 의성 1.18%, 고창‧광양 1.17%, 익산 1.16%, 포항시 북구 1.05%, 장수군1.01%였다. 이는 23개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119 이송 100건 중 1건 이상의 사망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자료를 공개한 신현영 의원은 “해당 자료는 의료기관 소재지 기준자료로 지역별 단순비교라는 한계점도 있지만 지역별 의료의 특성을 간접적으로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면서 “최근 3년간 응급실 도착 전 사망은 지역별 격차가 벌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응급실 도착 전 사망은 외상이나 급성심근경색 등 중증급성질환의 환자가 응급실 이동 중 사망하는 사례와 재택 임종 후 사망 판정을 위해 응급실 방문 등 예방 가능한 사망과 그렇지 않은 사망이 혼재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의원은 “향후 이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이 어느 곳에 거주하더라도 적절한 응급의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역별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추가적인 분석 및 지역별 특성에 맞는 공공의료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료 외 방문, 접수취소 제외 및 응급의료센터급 이상 발병 24시간 이내 내원한 환자 기준, 응급의료기관 주소지 기준(자료=신현영 의원실 제공)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