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추석 연휴 기간 부모님·친지와의 반가운 만남도 미루고 방역에 협조해준 국민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지난해와 비교하면 고속도로는 86%, 고속버스는 45%, 철도는 43%로 이용률이 많이 감소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연휴 동안 총 3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하루 평균 62명 수준”이라며 “주로 수도권과 부산·경북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평소보다 지역 간 이동과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다. 11일까지는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속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향이나 여행지를 방문한 사람 중 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며 “자녀들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증상 여부도 전화 등으로 꼭 확인해달라. 또 직장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사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해 감염 위험을 줄여주기 바란다. 다수가 참석하는 대면 행사와 회의도 연기해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어르신이 많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종사자분들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다중이용시설은 이용을 자제하고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부산지역의 추석연휴 방역점검 결과와 추석연휴기간 특별교통대책 결과를 논의한다. 연휴 기간 확진 사례가 많았던 부산의 상황을 좀더 면밀히 점검하고 고향이나 관광지를 방문한 이동량과 교통 관련 방역 조치상황도 살펴볼 계획이다.
박 1차장은 추석 연휴가 끝나고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하면서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는 시 ‘담쟁이’의 한 부분을 소개하며 ”우리도 담쟁이처럼 함께 손을 잡고 코로나19라는 벽을 넘어가자“고 밝혔다.
아울러, 박 1차장은 연휴기간 병원·선별진료소 등에서 쉬지 않고 현장을 지켜준 의료진과 방역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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