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강경화 외교부장관 남편 美여행’ 질타…“참으로 어이상실”

민생당 ‘강경화 외교부장관 남편 美여행’ 질타…“참으로 어이상실”

기사승인 2020-10-05 13:07:55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4일 외교부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민생당이 강경화 외교부장관 배우자의 ‘시기상조’ 미국 여행을 지적했다.

양건모 민생당 대변인은 5일 “강 외교부장관 배우자, ‘자유여행’을 위해 출국, 참으로 어이 상실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강 장관 배우자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양 대변인은 “일반 국민은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집 밖 외부활동까지 자제해야 한다고 연일 방송에서 귀가 따갑도록 듣고 있다”며 “외국과 무역 교류를 해야 하는 기업인들조차 코로나 방역을 위해 무척 까다로운 절차를 만들어 놔서 출국이 쉽지 않다. 상당수의 여행 업체들이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범적인 행동을 기대하는 국민의 생각과는 달리 외교부 장관의 가족이 당당하게 ‘자유여행’을 간 것은, 단순히 개인의 사사로운 출국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질타했다.

양 대변인의 비난은 이어 현 정권을 향했다. 그는 “강 외교부 장관을 임명한 문 정부에게 묻고 싶다”며 “세상 물정을 잘 아는 외교부장관의 배우자가 자유롭게 외국에 간다면 일반 국민에게는 왜 이렇게 강력한 코로나 방역을 하는 것일까. 권력이 있거나 비싼 요트를 살 돈이 있는 사람은 코로나 방역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보수 정당의 말처럼 현 코로나 방역은 현 정권을 반대하는 사람을 막기 위한 방어벽인가. 정권의 코로나 방역 세기는 친정부 사람인가 아닌가에 따라 달라지는 고무줄 방역인가”라며 “참으로 어이상실”이라고 덧붙였다.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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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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