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프로게임단 T1이 악성 게시글과 댓글을 작성한 누리꾼들에게 칼을 빼들었다.
T1은 6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한 이유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모욕 등의 혐의다.
앞서 T1은 지난달 소속 선수단과 가족 구성원을 향한 악성 게시글 및 댓글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T1은 게임단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선수들과 구성원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에 선처는 없을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고소 건 법무대리를 맡은 법률사무소 안율의 지준연 대표 변호사는 검찰청에 들어가기 전 "사전에 예고 드린대로 고소 접수를 위해 왔다"며 "추후 법정 절차에 따라 강경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T1관계자는 법적대응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국민적 영웅일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페이커 선수의 상처와 고통을 보듬을 필요가 있다"며 "e스포츠는 한류의 하나로 글로벌적인 인기를 누려왔는데 건전한 문화의 정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를 아끼고 보호하며 건전한 문화 정착을 위하여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일은 선처가 있다면 면죄부라고 생각하고 또 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많은 팬들의 바람이 있었기에 이같은 응원을 외면할 수 없으며, 또 다른 피해자를 막는 차원에서라도 선처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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