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샌프란시스코 쇼크 “올해도 우린 강하다”

[오버워치 리그] 샌프란시스코 쇼크 “올해도 우린 강하다”

기사승인 2020-10-07 08:50:01
왼쪽부터 '안스' 이선창, '바이올렛' 박민기, 박대희 감독, '스머프' 유명환, '최효빈' 최효빈. 사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지난해 로스터도 좋았지만, 올해도 우승을 노려볼 전력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6일(한국시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블리자드 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한국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 참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8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오버워치 리그 2020 그랜드 파이널’에 나선다.

이날 인터뷰에는 ‘최효빈’ 최효빈, ‘스머프’ 유명환, ‘안스’ 이선창, ‘바이올렛’ 박민기, 박대희 감독이 자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해 정규리그 MVP ‘시나트라’ 제이 원이 은퇴 후 발로란트로 종목을 전환했고, 또한 ‘아키텍트’ 박민호도 항저우 스파크로 이적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그럼에도 새로 영입된 ‘안스’ 이선창이 빠르게 적응에 성공했으며, 리그 도중에 합류한 ‘트와일라잇’ 이주석이 팀의 메인힐러 자리에 새로이 합류하면서 안정적인 로스터 구축에 성공했다. 시즌 중반에 열린 ‘2020 5월 난투’와 ‘2020 카운트다운 컵’ 북미 지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명성을 드높였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작년에는 로스터가 탄탄하다고 생각했다. 우승이라는 결과로 보답했다”며 “올해도 우리 로스터는 상하이 못지않게 탄탄하고 다시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로스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효빈 역시 “로스터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이번 로스터도 충분히 강하기 때문에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규리그 막바지 샌프란시스코는 약간의 부침을 겪었다. 라이벌인 필라델피아 퓨전 경기에서 0대 3으로 패배했고, 애틀란타 레인전은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오프 초반도 고전하며 간신히 올라왔다.

유명환은 “밴픽이 생겨서 매주 다른 조합을 하기도 했고, 메타를 잘못 짚은 때도 있어서 그런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고 부진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럼에도 샌프란시스코는 디펜딩 챔피언 답게 빠르게 극복해 나가기 시작했다.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는 애틀란타를, 승자전에서도 필라델피아를 각각 3대 1로 꺾고 그랜드 파이널에 선착했다.

올 시즌 북미권에서 활동한 샌프란시스코는 그랜드 파이널 무대를 위해 한국으로 입국해 2주 간의 격리를 마친 상황이다. 아시아 지역 팀들에 비해 적응 기간이 다소 길었다.

박 감독은 “비대면으로 스크림을 하다 보니 피드백을 하는 과정이 답답했다.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공유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했다”며 “하루 빨리 만나 스크림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자가 격리가 끝나고 남은 3일을 잘 활용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선창 역시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고 매일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시차적응이 좀 어려웠다”고 아쉬워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그랜드 파이널 첫 상대는 서울 다이너스티다. 서울은 플레이오프에서 로드호그를 이용한 조합으로 상대를 꺾으면서 그랜드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박민기는 “플레이오프 때부터 서울 다이너스티가 갑자기 잘했지만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진 않다. 쉽게 이기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박 감독은 “메타에 맞는 팀이 우승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은 플레이오프에서 로드호그 메타와 잘 맞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최종전의 상대로 상하이 드래곤즈를 지목했다. 유명환은 “(상하이는) 어떤 메타가 와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높은 점수를 줬으며, 이선창은 “아시아권 1위이고 모두가 상하이에게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최효빈은 “ 상하이 드래곤즈가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그랜드 파이널이다 보니 변수가 생길 수 있다. 필라델피아 퓨전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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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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