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필라델피아 퓨전 “더 이상의 준우승은 없다”

[오버워치 리그] 필라델피아 퓨전 “더 이상의 준우승은 없다”

기사승인 2020-10-07 12:10:01
왼쪽부터 김동건 감독, '희수' 정희수, '알람' 김경보, '카르페' 이재혁. 사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준우승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다양한 전략을 준비해 우승하겠습니다.”

필라델피아 퓨전은 6일(한국시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블리자드 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한국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 참가했다. 필라델피아는 오는 8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오버워치 리그 2020 그랜드 파이널’에 나선다.

이날 인터뷰에는 ‘카르페’ 이재혁, ‘알람’ 김경보, ‘희수’ 정희수와 김동건 감독이 자리했다.

창단 시즌에 그랜드 파이널 무대에 오르며 강호로 올라선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부진을 겪었다. 화려한 멤버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전체 10위로 플레이오프 턱걸이로 진출했으나 일찌감치 패배하면서 그대로 짐을 쌌다.

칼을 간 필라델피아는 선수들을 대거 보강하면서 2020시즌을 맞이했다. 신인 선수들과 리그에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신구 조화를 만들어냈고, 그 결과 24승 2패로 북미 지역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아쉽게 샌프란시스코 쇼크에 밀렸지만 북미 2위로 그랜드 파이널에 올랐다.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이재혁은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기쁘다. 북미에 오래 있어서 더 그런지 한국이 그리웠다. 한국에서 경기하는 만큼 그랜드 파이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보도 “우승을 원한다. 신인상을 받은 만큼 그에 맞는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을 이었다.

올 시즌 북미권에서 활동한 필라델피아는 그랜드 파이널 무대를 위해 한국으로 입국해 2주 간의 격리를 기간을 거쳤다. 아시아 지역 팀들에 비해 적응 기간이 다소 길었다.

김 감독은 “한국에 오고 나서 1주일 정도 쉬었다. 그 이후로 온라인 훈련을 진행했다. 북미에서 생활해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었지만, 마지막 그랜드 파이널을 생각하며 다시 경기를 준비했다”고 답했다.

필라델피아의 첫 상대는 현재 리그 최강팀으로 손꼽히는 상하이 드래곤즈. ‘카르페’ 김병선과 ‘립’ 이재원으로 이어지는 딜러진이 막강한 팀이다.

김 감독은 “라인업의 변화가 가장 적은 팀이다. 그 주전 멤버가 다양한 전략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자 약점이 될 수도 있다”며 “고정 6명 중 한 명이라도 구멍이 생기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 한 명이 모든 메타를 소화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 약점을 잘 찾아보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이재혁은 “개인적으로 ‘디엠’ 배민성과 대결을 해보고 싶다. 올스타전 1대 1 스나이퍼 매치에서 패배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나온다면 꼭 이겨보겠다”며 “우리팀이 정규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딜러가 많아서 그렇다. 단기간에 부족한 점을 극복하기 힘든데, 팀원 교체 기용으로 부족한 점을 잘 채워줬다”고 상하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희수 역시 “상하이가 다양한 영웅을 잘 다루긴 하더라. 그래도 재혁이 형을 믿고 있다. 뭐가 나오든 찍어누를 것이다”고 웃음을 지었다.

필라델피아는 최종전에서 만날 상대로 샌프란시스코를 지목했다. 김경봅는 “개인적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올라올 것 같다 현 메타 조합에선 딜러가 중심이다. 연습을 했을 때,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쇼크가 가장 잘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샌프란시스코는 불리한 상황을 뒤집을 수 있었기에 우승했다고 본다. 우리도 그런 부분을 잘 보완해야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재혁은 “우리가 미국에서 경기하면서 이전까지 아쉬운 모습도 나온 것 같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 좋은 경기력과 함께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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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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