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측은 "박경의 논란과 관련해 시청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박경이 참여한 회차는 녹화분 전체를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박경은 앞서 지난 17일 김지석, 하석진과 함께 아는형님 녹화에 참여했다. 해당 방송은 10월 중 방송예정이었으나 녹화 분량이 폐기 결정됐다.
이번 폐기 결정은 박경의 학폭 논란에서 비롯됐다. 박경이 학폭 의혹에 대해 인정하면서 그를 바라보는 여론이 싸늘해지자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박경과 같은 중학교에 다녔다고 밝힌 A씨는 SNS를 통해 "박경은 같이 어울려 다니는 일진들과 함께 학교 후문에서 약한 친구들의 돈과 소지품을 뺏곤 했다"고 폭로했다.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박경은 29일 SNS를 통해 "당시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면서 과거 기억이 떠올라 상처받으신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고 주목받는 것도 좋아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다"며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을 함께했다"며 학폭을 인정했다.
하지만 30일 또 다른 피해자라고 밝힌 B씨가 "박경에 대한 기억은 사물함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구타당하는 제 모습, 금품을 갈취당하던 기억, 우리 집 앞에서조차 돈을 요구하던 모습, 교내에서 흡연하고 선생님께 걸려 전학갔다는 소문이 전부"라고 해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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