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13일 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1총괄조정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중증환자는 감소추세에 있지만, 최근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시설에서는 집단감염 시 감염률과 중증도가 높아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석 연휴에 고향을 방문한 후 가족·친지 간에 감염된 사례가 일부 보고되고 있다”며 “가족과 이웃, 공동체 간 감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고령자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10월은 경로의 달인데 올해는 경로당, 노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 등 여가와 만남의 공간들이 오랫동안 문을 닫아 어르신들께서 더 힘드신 시기일 것”이라며 “어르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방역조치이지만 불편하시고 답답하시리라 생각한다. 우리 공동체에 감염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사회적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어르신들께 깊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어르신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입소하는 분에게 건강보험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전날에 이어 지자체의 추석 연휴 방역점검결과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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