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본격 가을 이사철인 10월 전국에서 5만60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다만 서울에서는 분양이 단 한 곳도 없을 전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근 신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경기 하남과 위례 등에 청약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지난 9월말부터 부산, 울산, 대구 등 광역시에서의 전매제한 강화가 이뤄지면서 이곳 청약경쟁률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 분석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는 총 5만6865가구(임대포함·총 가구수 기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는 2만8244가구, 지방에서는 2만8621가구가 준비 중이다. 지난 9월에는 총 3만1682가구가 실제 분양으로까지 이어졌다.
10월 시도별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우선 수도권에서는 ▲경기 2만2993가구 ▲서울 3999가구 ▲인천 1252가구 순으로 분양한다. 수도권 분양물량이 전체의 49.6%를 차지했다. 지방의 경우 ▲충청남도 7164가구 ▲대구 4391가구 ▲경상남도 3914가구 ▲경상북도 3847가구 ▲부산 2909가구 ▲충청북도 2615가구 ▲대전 1116가구 ▲전라남도 972가구 ▲전라북도 818가구 ▲강원도 461가구 ▲울산 384가구 ▲광주 30가구 ▲세종·제주 0가구 순이다.
10월에는 본격 가을 이사철답게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상당수 예정돼 있다. 경기에서는 파주(운정신도시제일풍경채그랑퍼스트 1926가구), 안성(안성공도쌍용더플레티넘 1740가구), 화성(반정아이파크캐슬 1378가구), 평택(평택칠원동문굿모닝힐2차 1134가구)에서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인천 미추홀구 씨티오씨엘(1128가구) ▲대구 수성구 수성더팰리스푸르지오더샵(1299가구) ▲대전 서구 갑천1트리풀시티힐스테이트(1116가구) ▲부산 남구 대연비치(1374가구) ▲경남 김해 김해율하두산위브(3764가구) ▲경북 구미 구미아이파크더샵(1610가구)·포항남구 힐스테이트포항(1717가구) ▲충남 당진 당진센트레빌르네블루(1147가구) ▲충북 청주흥덕구 오송역파라곤센트럴시티(2415가구) 등이 있다.
이에 반해 서울에서의 분양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나마 최근 분양가상한제가 확정된 재건축 단지인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재건축, 2990가구)가 유일한 공급예정 아파트인데 이마저도 미지수다. 이곳 조합이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11월 28일 만기인 분양보증서를 재발행 받으며, 분양 일정이 다음달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서울 분양이 ‘0곳’으로 점철되면서 최근 신도시로 뜨고 있는 경기 하남과 위례에 청약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해당 지역에는 ▲하남감일푸르지오(496가구) ▲위례신도시A3-3a(252가구)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두 곳 모두 규모가 작은 만큼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9월 서울의 분양단지가 2곳에 불과했고, 10월 예정된 래미안원베일리도 분양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서울의 청약접수가 ‘0건’으로 예상되면서 경기 하남과 위례 등에서 공급되는 물량에 청약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청약 호조세를 보였던 대구와 부산, 울산 등 광역시의 경우 9월 22일부터 전매제한이 강화됐기 때문에 10월 청약경쟁률은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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