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국민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으로 인해 공공의료의 강화를 바라고 있는 이때, 의사와 한의사를 통합하는 의료일원화를 논의해야 할 적기라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사진) 의원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료인력 확충뿐 아니라 의사-한의사 간 의료일원화를 논의해야 한다. 정부가 통합의사제를 논의하기 위해선 직역 간 갈등으로 부담스럽겠지만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의사와 한의사 간 통합 논의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활발하게 논의됐다. 당시 합의에 다다를 뻔 헀지만, 의사단체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들은 의학과 한의학 교육을 먼저 통합하고 이후 면허 통합을 하는 것이 절차상 맞다는 데에는 동의했었다.
서 의원은 “의사-한의사 통합과 마찬가지로 약사-한약사 통합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며 “지난 1993년 한약분업 논쟁으로 한약사가 사생아처럼 태어났다. 이 문제를 계속 유지해선 안 된다. 방치하면 할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사와 한의사의 통합보다 더 어려운 문제”라며 “한약사는 약사에 비해 규모가 작아 크게 목소리를 내기 힘든 구조다. 이 부분도 같이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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