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국립대병원 주무 부처, 보건복지부로 옮겨야”

[2020 국감] “국립대병원 주무 부처, 보건복지부로 옮겨야”

지난 참여정부 때부터 소관 논쟁 지속

기사승인 2020-10-07 18:46:47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현재 교육부에서 소관하고 있는 국립대병원을 보건복지부에서 소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참여정부 때부터 국립대병원의 소관에 대한 논쟁은 지속해왔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사진) 의원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국립대병원을 보건복지부에서 소관하는 게 맞다”며 “교육부는 국립대병원의 교육과 연구의 가치와 함께 공적 기능이 우선이라고 했다.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이 확산될 때 사립대병원인 계명대 동산병원은 열심히 했다고 하는데 국립대병원은 열심히 했다고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 한 토론회에서 ‘국립대병원은 복지부로부터 지원받고 편한 교육부 밑에 있다간 다 망할 것’이라고 말한 교수도 있다”며 “정부 부처 차원에서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의학교육 연구 및 공공서비스 강화를 통한 국립대병원 발전방안’에 따르면 국립대병원 발전을 위해 지역의료인을 국립대병원이 있는 의과대학에 별도 정원으로 배정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지역의료를 위해 20%의 별도 정원으로 공공의료 종사자를 양성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7월 정부가 지역의사제를 발표했을 당시 국립대병원의 반발이 거셌다.

이와 관련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불과 1년 전에 지역 의사를 양성해야 한다는 연구용역을 발표했는데, 지역의사제에 대해서 반발이 심해 당혹스럽다”며 “의료계와 소통해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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