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제정된 '임산부의 날'…임산부 54% "일상 중 배려 못 받아"

2005년 제정된 '임산부의 날'…임산부 54% "일상 중 배려 못 받아"

'임산부 고충' 공감 및 인식 제고 위한 교육 필요

기사승인 2020-10-10 10:32:34
▲사진=픽사베이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매년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 기간 10개월을 의미하며, 임산부 배려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제정됐다.

임산부의 날이 올해로 15회째를 맞았지만 임산부 절반 이상은 일상생활에서 타인으로부터 배려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최근 임산부 및 일반인 3000명(임산부 1500, 일반인 1500)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임산부 중 배려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5.9%, 배려받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4.1%로 나타났다.

임산부가 받은 배려는 가정에서는 가사 분담(청소, 빨래, 식사 등)이 59.9%, 직장에서는 출·퇴근 시간 조정이 35.8%, 일상생활에서는 대중교통 좌석 양보가 46.5%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배려 받지 못한 사유로는 '배가 나오지 않아 임산부인지 티가 나지 않아서'라고 응답한 사례가 54.3%로 가장 많았다.

임산부 배려문화 확산을 위한 과제로는 임산부(64.6%)와 일반인(61.9%) 모두 '임산부의 어려움에 대한 공감과 인식 제고를 위해 임산부 배려인식 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최종균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임산부의 안전하고 행복한 임신·출산을 위해서는 주변의 작은 관심과 배려가 필수적"이라면서 "정부도 보다 세심한 고민과 정책을 통해 임신·출산 친화환경을 조성하고, 임산부 배려 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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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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