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BTS ‘군복무 원칙대로’ 아미, 정치권 호되게 나무라고 있다”

이재명 “BTS ‘군복무 원칙대로’ 아미, 정치권 호되게 나무라고 있다”

기사승인 2020-10-10 18:01:46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방탄소년단(BTS) 군면제와 관련한 정치인 일부 주장에 팬클럽 ‘아미’를 거론하면서 일침을 가했다.

이재명 지사는 10일 페이스북에 ‘BTS만큼 멋진 아미(BTS 팬클럽)를 응원합니다'는 글을 통해 “군복무를 회피하지 않고 원칙대로 해야 한다는 ‘아미’의 뜻은 최근 우리 사회의 주요 화두인 공정이라는 가치에 더없이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역의무는 대한민국 남성 모두에게 있다. 생계 곤란, 장애 등 불가피한 경우를 빼고는 예외를 두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미는 BTS가 이미 ‘역의무를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마치 혜택을 원하는 것처럼 정치인들이 호도하고 있다며 기성 정치권을 호되게 나무라고 있다”며 “이런 팬을 둔 BTS는 참으로 행복할 것 같다. 아버지벌 아저씨가 한 수 배운다. 군복무 회피를 위한 작은 시도조차 공정성을 해치는 해악이고 우리 국민은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정치권에서는 BTS가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활약하자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병역특례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BTS 병역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고, 전용기 의원은 국위 선양을 한 대중문화예술인에게도 병역 연기의 길을 열어주는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또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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