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10월 부동산 분양경기가 지난달보다 소폭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0월 전국 분양경기 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11.8p 오른 72.6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며 100을 기준으로 분양경기 전망을 판단한다.
이 같은 회복세는 지난달 50~60선으로 급락했던 지방 광역시 HSSI 전망치가 이달 크게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전의 경우 이달 전망치는 88.0으로 전월 대비 38P 증가했다. 전월 기저효과와 함께 혁신도시와 행정수도 이전 논의 등 개발계획 기대감이 반영돼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70~80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의 이달 전망치는 89.7로 전월 대비 3.4p 올랐다. 경기는 81.1로 전월보다 15.8p 증가했다. 이 밖에 세종은 82.3으로 전월 대비 15.7p 올랐고, 울산은 85로 전월보다 27.2p 증가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권영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월 급락했던 전망치에 대한 기저효과로 지방광역시의 전망치가 일정부분 개선되었으나, 조사시점마다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 견조한 상승세로 이어질 것인지 면밀한 모니터링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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