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정부가 '백색입자'가 발견된 한국백신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61만5000도즈(1회 접종분을) 오늘(16일)까지 모두 회수 완료하겠고 밝혔다.
이날 질병관리청이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상황을 점검한 결과, 올해 전체 유통량은 2898만 도즈로 전년대비(2391만 도즈) 507만 도즈가 증가한 규모다. 이는 백색입자 논란으로 수거 대상이 된 물량을 제외한 규모다.
전날인 15일까지 출하 승인이 완료된 인플루엔자 백신 총량은 2929만 도즈다. 수거·회수량 106만 도즈를 제외한 국가 조달 물량 백신은 1,218만 도즈이며 이날까지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 공급이 완료될 예정읻.
다만, 일각에서 생후 6개월 이상 만 12세 이하 대상 국가예방접종사업 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지역 보건소가 의료기관별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 내역과 접종 현황 등을 질병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파악해, 예방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을 적극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지정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백신으로 12세 이하 어린이 및 임신부 대상으로 무료접종한 경우, 백신 비용은 제조ㆍ도매상이 정부 단가 기준으로 구매 가격을 산정해준다며 의료기관에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이상반응 신고는 총 314건(15일 17시 기준)으로 중증이상반응 신고 건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중, 백신 유통 및 백색 입자 관련 수거·회수 대상 백신 접종 이상반응 사례 신고는 76건으로 주된 증상은 대부분 국소반응, 발열, 알레르기 등의 경증이었다. 국소반응(31), 발열(16), 알레르기(12), 두통·근육통(6), 복통·구토(3) 등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은 예방접종 받을 것을 적극 권장하고,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서도 우선접종대상자가 접종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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