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코로나19 국내 주요 발생현황을 공개했다.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5명이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과 관련해 격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67명으로 늘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9명으로 집계됐고,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 1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3명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주간 방역 관리 상황 및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국내 발생 환자는 최근 1주간(10.11일~10.17일) 1일 평균 62.1명으로 직전 1주(10.4일~10.10일, 61.4명)보다 약간 증가했다. 집단 발생 신규 건수는 전주 대비 11건 감소해 7건으로 확인됐고,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은 20% 내외로 유지 중이고 방역망 내 관리비율은 80% 미만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환자는 최근 1주간 1일 평균 18.0명이 발생해 지난 주 1일 평균 13.0명에서 5명 증가했다. 최근 1주간(10.11일~10.17일) 사망자는 13명이 발생했고, 사망자 나이는 80대 이상 8명, 70대 3명, 60대 1명, 50대 1명이었으며,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11명(84.6%)이었다.
최근 1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집단발생 144명(25.7%), 해외유입 126명(22.5%), 선행 확진자 접촉 108명(19.3%), 병원 및 요양시설 102명(18.2%), 조사 중 81명(14.4%) 순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발생 양상에 대한 위험요인을 ▲재활병원·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 지속 ▲유럽 등 해외 발생 증가 등으로 분석하고 거리두기 1단계 조정에 따른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요양시설 등 고위험시설의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해당 시설에서는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철저, 유증상자 신속 검사, 외부인 방문 금지 등 시설 내 감염 관리를 철저히 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최근 유럽 등 해외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국내 유입 위험성도 증가함에 따라 공·항만에서의 코로나19 검역 및 접촉자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해외입국자들은 입국 후 자가격리 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거리두기 1단계 조치 이후 활동 행태 변화 및 가을철 여행 증가와 관련해서는 국민들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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