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기재부 예산실 깜짝 방문… 격려금 전달

박병석 의장, 기재부 예산실 깜짝 방문… 격려금 전달

4차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이어 2021년 본예산 편성 노고 격려차

기사승인 2020-10-20 13:47:07
박병석 국회의장이 20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안전예산과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예산실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 4차례의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야하는 등 어느 때보다 격무에 시달렸던 공무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박 의장은 20일 오전 사무실을 돌며 “코로나19 대응이 전 세계적으로 방역과 경제 두 축이 문제인데, 우리는 방역의 핵심인 질병관리청, 경제의 핵심인 예산실을 비롯한 경제부처가 특히 대응을 잘했다”고 격려하며 격려금을 전했다.

이어 “올해 추경을 네 번이나 편성했고 앞으로 2021년도 예산안이 있다”며 “한정된 인원으로 한 해에 네 번 추경을 편성하는 것이 굉장히 고된 일이지만, 위기에 빠진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니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는 기재부 예산실에게 고된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 여파로 가계는 물론 기업과 국가경제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손실을 야기함에 따라 59년만에 처음으로 1년에 4번의 추경을 편성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추경편성 과정에서 ‘긴급재난지원금’ 편성을 두고 야당이 포퓰리즘 정책이란 비난과 국가재정에 대한 건전성 우려를 표하며 정부여당과 강하게 충돌하는 등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쳐야했다.

앞으로의 업무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차례의 추경편성으로 인한 국채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는가 하면 한국판 뉴딜 등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한 국가차원의 재정확장정책을 뒷받침할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정치권이 다시금 시끄러워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재정당국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예산으로 556조원 가량을 편성하기로 잠정 결론 내렸다. 박 의장은 이와 관련 “본예산도 국회와 정부가 잘 협력하고 코로나19 위기상황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예산안 확정기한 내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경제적 위기, 방역의 비상상황이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민생의 절박함 앞에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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