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TS 상품 통관 금지설 부인 “그런 정책 없었다”

중국, BTS 상품 통관 금지설 부인 “그런 정책 없었다”

기사승인 2020-10-21 18:17:59
▲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중국 정부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상품 통관을 금지했다는 보도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중국 해관 등 정부 부문은 그런 정책(BTS 상품 통관 금지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한중 우호 교류와 호혜 협력을 촉진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무책임한 보도와 논평으로 양국 관계가 지장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한중국대사관의 왕웨이 역시 이날 낸 입장문에서 “(당국에) 알아본 결과, 중국 세관 부서는 BTS 상품에 대한 통관 제한 정책을 실시하지 않았다”며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맺게 된 양국 간 좋은 분위기를 지키고 양자 관계의 새롭고 보다 큰 발전을 이루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중국 5위 물류기업 윈다가 지난 19일 BTS 관련 상품을 운송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이어 또 다른 물류기업인 위엔퉁과 중퉁도 BTS 상품 배송을 중단하면서, 일각선 ‘중국 정부가 BTS 상품 통관을 금지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앞서 BTS의 리더 RM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의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수여하는 ‘밴 플리트 상’을 수상하며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양국(한미)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중국 국민의 표적이 됐다.

중국 누리꾼들은 RM의 발언이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이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휠라 등은 BTS 광고를 내렸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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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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