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전국으로 확대 조짐...홍남기 “추가대책 고민”

전세난 전국으로 확대 조짐...홍남기 “추가대책 고민”

기사승인 2020-10-22 14:51:36

▲쿠키뉴스DB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이 5년 반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정부도 이같은 전세난 심화에 시장을 지켜보면서 추가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9일 조사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1%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16%)보다 0.05%p 증가했다. 이는 2015년 4월 셋째 주(0.23%) 이후 5년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지역별 상승률은 서울 0.08%, 수도권 0.21%, 지방 0.21%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9주 연속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세종시가 1.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울산 0.50%, 충북 0.36%, 충남 0.28%, 강원 0.27%, 대구 0.22%,  부산 0.20%, 경북 0.13%, 전남과 경남 0.09%, 전북 0.07% 등 대부부 지역에서 지나주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제주는 4주 연속 보합(0.00%)을 이어갔다.

이같은 전세값 상승과 관련해 당정에서도 문제 심삭성을 인지하고 대책 

이와 관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세시장 불안 등 부동산 관련 문제와 관련해 “주거대책은 가장 중요한 당면 민생 과제”라며 “예전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반성에서 새로운 접근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1일 이낙연 대표 주재로 열린 ‘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참석해 “가격은 오르고 대상 물량은 줄어드는데 실거래 통계는 전년 동기 대비 늘고 있다. 전세 시장과 관련해 실수요자와 서민 보호를 위한 안정화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 종합감사에 출석해 “정부가 주택시장에 대해 여러 가지 매매와 전세시장 대책을 이미 발표한 바 있고 착실히 추진하고 있지만 전세시장이 아직까지도 안정화되지 않았다”고 진단한 후 전세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이 있는지 여부를 현재 관계부처 간에 고민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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