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의미심장한 트윗을 남겨 주목받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리는 평화 정신의 모든 차이를 존중한다. 항상 인간의 존엄성과 보편적 가치의 편에 서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는 결코 혐오 표현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합리적인 토론을 지지하겠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는 불어로 글을 썼고 이어 영어와 아랍어로 유사한 내용을 잇달아 게시했으며 마지막에는 영어와 불어로 ‘우리는 하나’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하겠다” “아무것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트윗은 이슬람 국가인 터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자신을 모욕하고 여타 이슬람 문화권에서도 프랑스산 제품을 불매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와중에 나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마크롱 대통령 무슬림 정책을 비난했다.
이는 마크롱 대통령이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다가 죽은 중학교 역사·지리 교사 사뮈엘 파티(47)를 기리는 국가 추도식에서 종교 풍자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따른 불만으로 풀이된다.
파티는 수업시간에 이슬람교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만평을 보여줬다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청년에게 목숨을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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