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 응급의료센터를 찾았다가 시설이 부족하거나 수술 진행이 어려워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중증 응급환자가 최근 3년간 4천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2019년 권역 응급의료센터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총 1만7100여 명이었는데요.
이 가운데 4400여 명이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시설 뒷받침이 안 된다는 이유로 병원을 나서야 했습니다.
대도시 권역은 주로 병원 시설 내 중환자실이나 병실이 모자라서, 지방 권역은 환자에 대한 의료 처치가 원활하지 못해 타 병원 이송이 결정된 사례가 많았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