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앞으로 전지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기존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것이 주주분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분할 과정에서 주주분들의 일부 우려가 있었던 점에 대해서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회사는 “다시 한번 주주분들의 지지와 격려에 감사드린다”며 “회사발전을 위한 여러 제언들에 더욱 더 귀를 기울이고 소통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대강강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전지사업부 분할안을 가결했다.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주 77.5%가 참석했고 이중 찬성률은 82.3%에 달했다.
주총안 승인을 위해서는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회사는 앞서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분할안에 대해 찬반을 묻는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LG화학의 지분율은 (주)LG 약 30%, 국민연금 약 10%, 외국인 투자자 약 40%다. 나머지 20% 가량은 국내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의견을 밝혔고, 소액주주들이 반발했으나 외국인 투자자, 국내 기관 투자자 등이 LG화학 손을 들어 준 결과다.
이에따라 LG화학은 12월1일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출범한다. 자본금은 1000억원이며 LG화학이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갖게 된다. 상장일은 미정이다.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