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인생은 B(Birth, 탄생)와 D(Death, 죽음) 사이의 C(Choice, 선택)라고 한다. 쁘띠시술도 인생의 선택지가 된 시대. 이제 우리는 E(Excellent, 우수한)와 G(Good, 좋은) 사이에 존재하는 F(Filler, 필러)를 선택해 자연스럽게 아름다워지면 어떨까?
국내 매거진이 여성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7%가 필러를 시술받았거나 시술을 알고 있었다. 필러 시술 경험이 없는 응답자의 87.7%도 필러 시술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대중화된 필러 시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에 맞춰 국내 필러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필러의 종류만 100여개가 넘는다. 이름하여 필러 춘추전국시대다.
필러 춘추전국시대에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그 만큼 고민의 폭도 깊어졌다. ‘필러’ 검색 시 연관 검색어에 ‘필러추천’ 등의 키워드가 노출되고 있다. ‘필러추천’을 검색하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필러’ 영상이 가장 상위에 노출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필러 제품 선택 시 가격에 집중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필러 선택에서 중요한 기준은 가격보다 ‘안전성’이다. 최근 의료진 설문결과에 따르면, 의료진이 필러 시술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안전성(42%)으로, 시술 효과(30%)나 자연스러움(2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로피부과 서구일 원장은 ”필러 시술 시 이벤트 비용만 보고 병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필러는 인체에 수개월, 수 년 동안 남아 있으므로 장기간 남아있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 안전한 제품을 선택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시술 전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필러의 안전성 및 부작용에 대한정보를 정확히 확인하고 시술 제품 등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히알루론산 필러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 국내 허가된 필러제품의 90% 이상이 히알루론산필러일 정도다. 히알루론산필러는 인체에 존재하는 히알루론산 성분으로 구성되어 부작용과 거부반응이 거의 없고, 이물감과 뭉침 현상이 적어 쉽게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진 히알루론산 필러라도 잘못된 제조공정으로 만들어지거나 퀄리티가 낮은 제품을 선택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피부미용임상연구저널이 발표한 논문 ‘히알루론산 필러에 대한 후발성 염증 반응’에 따르면, 제조사의 공정기술에 따라 히알루론산 필러의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제품별로 성분의 품질과 제조공법에 따라 밀착력이나 안전성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필러 제품을 꼼꼼히 따져 선택해야만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
필러 시술에서 자연스러움과 안전성을 모두 고려한다면 선택지에는 멀츠의 HA 필러 ‘벨로테로’가 있다. 벨로테로는 FDA 승인을 받은 안전성이 높은 제품으로, 시술 시 염증반응 부작용 발현이 낮은 장점이 있다. 실제 의료진 2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성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할 시 벨로테로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9%로 타 브랜드 대비 가장 높았다. 뿐만 아니라, 높은 밀착력과 응집성으로 자연스러운 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서구일 원장은 “만족스러운 시술을 위해서는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안전성이 입증된 퀄리티 높은 제품을 선택해 숙련된 전문가에게 시술받는다면, 부작용 없이 자연스러운 결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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