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매일 최근 1주 동안의 유행 상황을 점검해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는 7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5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1주간의 주간평균환자수를 기준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예정"이라면서 "특정한 요일을 기준으로 1주를 산출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상황을 보면서 한주간의 평균 추이를 보겠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경우 국내 환자 발생 수가 1주 평균 100명이 넘어가면 그때부터 단계 격상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국민들에게 알리는 주간 위험도는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환자 발생 수치를 분석해 그 주의 평균환자, 중환자 수용능력, 고령환자, 권역별 수치 등을 정리하고 매주 일요일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시행되는 거리두기는 1단계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손 반장은 "현재 발생 양태가 제시한 기준을 충족한 곳이 없어서 지금 1단계에서 (새로운 거리두기) 1단계로 갈 것"이라며 "권역의 단계를 조정할 때 수도권을 1.5단계로 상향한다면 중대본에서 바로 결정하는 게 아니라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충분히 사전협의를 해서 모두가 동의하면 격상할 예정이다. 한 지자체라도 반대하면 전체 토론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대본은 권역별로 움직이는 방향으로 제시하지만 해당 시도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것을 허용한다"며 "예를 들어 충남의 경우에는 최근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일부 지역은 1.5단계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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