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검찰·법무부 특활비, 재정당국 상세 파악 안해”

홍남기 “검찰·법무부 특활비, 재정당국 상세 파악 안해”

기사승인 2020-11-09 14:15:03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검찰 특수활동비 논란과 관련해 “특활비 집행 목적이 대개 수사기밀 등 특수 목적이 있기 때문에 재정당국에서 상세한 건 관여하지 않는다. 특활비 집행에 대해서는 재정 당국에서도 상세하게 파악을 안 한다”고 밝혔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설열 검찰총장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사용한다”며 지적한 후, 다음날 대검 감찰부에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여기에 야당에서 법무부 특활비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국회 법사위가 법무부와 대검 양쪽을 점검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9일 국회 예결위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로 불거진 ‘검찰 특활비 논란’과 관련해 “법무부 특활비를 대개 검찰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또 “내년 예산부터는 기밀 유지 필요성이 크지 않은 경우 특정업무 경비로 돌렸다”고 덧붙였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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