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6.4%(4436억 원) 증가한 7조 3572억 원이고, 특별회계는 전년 대비 12.2%(2831억원) 감소한 2조 325억 원이다.
대구시는 내년 예산을 ‘위드 코로나 속 일상회복, 경제도약’에 방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21년 ▲빈틈없는 D-방역대책 추진 ▲지역경제 회복 탄력성 제고 ▲시민의 삶을 보듬는 안전한 사회안전망 강화 ▲5+1 미래성장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공간혁신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세입예산(일반회계 기준)에서 지방세 수입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대비 5.1%(1466억 원)이 증가한 2조 9926억 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내수소비 침체로 지방소비세는 424억 원(△6.1%)이 감액된 6577억 원, 자동차세는 100억 원(△2.8%)이 감액된 3450억 원으로 잡았다.
의존재원인 국고보조금은 전년 대비 11.8%가 증가한 2조 5472억 원과 지방교부세 1조 263억 원을 편성하고, 지방채는 전년 대비 11%(△422억 원) 감소한 3423억 원과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 3327억 원을 편성했다.
세외수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유재산 및 사용료 감면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312억 원이 줄어든 1160억 원이다.
시는 빈틈없는 D-방역 추진과 시민의 삶을 보듬는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위드 코로나 속 일상회복’에 3조 4340억 원을 편성했다.
이 예산으로 선별진료소를 19곳에서 30곳으로 늘리고 진단검사·검체채취 기능을 하루 최대 6000건으로 강화한다.
또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공공보건의료지원단(6억), 공공병원 협력체계 구축 등 공공보건의료 거버넌스(5억 3000만 원)를 확대하고, 역학조사전담반(17명)과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운영해 감염병 대응체계를 시스템화 한다.
아울러 고위험군 집단시설 감염예방 관리와 철저한 감염병 대응 및 백신 지원 등을 통해 감염병 전파를 조기에 차단하고 빈틈없는 감염병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난예산을 확대 지원한다.
시는 또 코로나19를 극복해 낸 영웅과 함께하는 힐링콘서트(15억 원)와 코로나로 예술활동이 위축된 지역작가 미술품을 대여해 ‘공공기관 오픈갤러리(5억 원)’를 시민의 힐링 공간으로 제공하고, 87억 원 상당의 통합문화이용권도 지원한다.
경제 방역에도 3127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경영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자금(183억 원, 융자 1조 원)과 대구신용보증재단의 안정적인 보증 지원을 위한 기본재산출연 100억 원 등 금융지원에 411억 원을 지원한다.
또 대구행복페이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660억 원, 3000억→6000억 원)하고, 지역화폐와 연계한 대구형 배달 플랫폼(12억 7000만 원)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실직, 휴폐업 등 소득 감소로 인한 위기가구와 취약계층에 대한 촘촘한 지원을 위해 3조 200억 원을 투입한다.
먼저 저소득 취약계층 기본생활보장과 위기상황별 맞춤형지원 등에 1조 1318억 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고용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대구형 디딤돌 일자리(50억 원, 2750명), 청년일자리인 디지털 청년일자리(104억 원, 570명) 사업을 지원한다.
지역의 산업구조를 미래성장산업으로 전환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경제도약’에는 1조 493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민선6기부터 중점적으로 육성해 온 ‘5+1 미래성장 동력(미래형 자동차, 로봇, 의료, 물, 에너지, 스마트시티)’ 육성과 스마트시티 조성 등에 509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5G기반 자율주행 융합기술 실증플랫폼 구축(47억 원), 전기자동차(662억 원)와 수소전기자동차(97억 5000만 원) 보급 및 충전 인프라(24억 원) 확충 등 미래형 자동차 분야에 1069억 원을 편성했다.
또 전시와 체험시설을 복합적으로 갖춘 신개념 충전시설인 ‘메가스테이션’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위드코로나 대구의료관광 재도약’ 도모를 위한 의료 분야에는 628억 원이 배정됐다.
대구의 균형 발전을 위한 ‘미래를 열어가는 도시공간 혁신’에는 1183억 원을 투입한다.
대구경북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해 ▲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8억 원), ▲군공항이전 주변지역 지원사업 마스터플랜 용역(12억 원) ▲군공항이전 건설사업관리 용역(15억 원) ▲K-2 종전부지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9억 원)을 착수한다.
또 신청사 건립기금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청사건립기금(200억 원)을 적립하고, 현재 진행 중인 신청사 주변 지구단위계획안을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포스트 코로나, 문화예술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대구문화·관광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2814억 원이 투입된다.
‘문화예술도시 대구’ 브랜드의 내실화를 위해 4대 대표 축제의 정상화를 꾀하고 뮤지컬페스티벌과 연계한 뮤지컬스타 발굴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환경,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는 5840억 원을 투입한다.
공공 폐기물처리시설 기반 개선을 위해 상리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을 정상화(84억 원) 하는 한편, 성서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운영(88억 원)의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코로나19 재난을 시민과 함께 극복하면서 세계적인 방역 모범도시가 되었듯이 내년에도 위드 코로나 속에서 일상회복과 경제도약의 새로운 모델로 나아가기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며 “내년 예산은 빈틈없는 D-방역과 경제회복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데 중점을 둔 만큼 시민이 체감하고 재정투자 효과가 극대화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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