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1차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며 “지난 몇 주 동안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100명 내외에서 증감을 거듭하고 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일상 생활 속 감염사례가 이어지면서 천안과 아산, 원주에 이어 순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1.5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은 비단 바이러스 전파를 통제하고 차단하는 방역 전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난 8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대부분의 사회복지시설이 휴관하면서,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큰 불편과 어려움을 겪었다.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에서는 사회복지시설의 방역수칙은 더욱 촘촘하게 하면서 돌봄 공백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방역당국은 시설 휴관 여부에 대한 지자체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이용인원 제한 ▲시간제 운영 ▲사전예약제 등 각 단계에 맞는 운영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긴급돌봄과 같은 필수 서비스 유지 대책도 미리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 기준인 평균 100명의 확진 환자 발생 수는 ‘100명까지는 안심해도 좋다’는 의미가 아니다. 위기상황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추석 연휴, 핼러윈 등 고비 때마다 국민 여러분의 협조로 위기를 이겨내 왔듯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돌봄이 필요한 곳을 배려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역별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사회복지시설의 거리두기 단계별 운영방안, 가족 청소년 분야 심리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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