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코로나 누적 확진자 200명 돌파 '코앞'...방역당국 초비상

원주 코로나 누적 확진자 200명 돌파 '코앞'...방역당국 초비상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누적 확진자 197명 중 6명 감염경로 불분명
고위험 시설 이용자·종사자 3500여명 선제적 전수검사도

기사승인 2020-11-11 14:31:38
▲쿠키뉴스DB

[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원주시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200명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원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97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6명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이에 원주시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번 조치로 면적이 50㎡ 이상인 업소가 중점관리시설로 추가 지정됐다.

해당 업소들은 전자출입명부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고 테이블 사이 간격 유지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

영업주·종사자·이용자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영업장 환기·소독 등도 필수적이다.

원주시는 앞으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12일부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계도기간이 종료되면 13일부터 위반 당사자에게 10만 원 이하, 관리 운영자에게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아울러 12~20일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원, 장애인시설 등 고위험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3500여 명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전수 검사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12~13일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11개소 70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16~20일 요양원, 정신요양시설, 장애인재활시설 등 99개소 2800여 명을 검사할 예정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이 9일 강원 원주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 추진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원주시청 제공) 2020.11.9.

원주시는 코로나 장기화 사태로 인해 가중된 생활고를 겪는 취약계층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당초 이달 6일까지였던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 사업 접수 기간도 오는 20일까지 연장해 추가 신청을 접수하기로 했다.
                   
해당 기간 온라인 신청 창구는 운영하지 않으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현장 접수만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이 감소하고, 기준중위소득 75% 이하이면서 재산이 3억 5000만 원 이하인 가구다.

시는 제출서류 간소화로 소득 증빙이 어려운 일용 근로자와 영세 사업자 및 실업자 등은 본인소득감소확인서를 제출하면 심의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금액은 1인 가구 40만 원, 2인 가구 60만 원, 3인 가구 80만 원, 4인 가구 이상 100만 원이며, 1회에 한해 현금으로 지급한다. 

단, 기초·긴급생계급여 대상자 및 타 코로나19 긴급지원사업 지원을 받은 사람은 제외된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콜센터, 원주시 긴급생계지원 TF팀 또는 거주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시민 노모(31)씨는 “원주 확진자 수가 수도권과 비교했을 때 인구 대비 결코 적은 수가 아니라서 더욱 불안하다”면서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최선의 예방인 것 같다”고 말했다.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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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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