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1총괄조정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1주일간 국내 확진 환자 수가 100명을 넘는 날이 4일이나 지속되고 있다”며 “직장과 학교, 모임,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를 통한 위험요인도 여전하다. 전세계 확진환자 수는 5000만명을 넘어섰고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해외유입 확진자 수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확산세가 계속되면 확진자 수는 언제든지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 긴장감을 유지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오는 14일이 되면 국내에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300일이 된다. 강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장기화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수칙을 일상화하는 것”이라며 “30일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내일부터는 식당과 카페, 대중교통, 의료기관, 종교시설 등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정부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현장에서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주민센터, 요양시설, 철도역 등 공공장소에 유·무상으로 마스크를 비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국내외에서 코로나19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강 1총괄조정관은 “그러나, 현 상황에서는 국민 여러분의 방역수칙 준수와 높은 시민의식이 가장 훌륭한 백신”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역별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국립공원과 외국인 집단거주지에 대한 방역점검 결과를 논의한다. 방역당국은 사각지대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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