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의 냉소에도 불구하고 야권 재편과 신당 창당의 구체적 구상을 공개하며 야권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등에 따르면 안 대표는 12일 오후 3시 야권 대선주자의 출마선언 장소가 된 플랫폼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의 강연자로 나선다. 이날 강연 주제는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다.
앞서 안 대표가 ‘야권 재편론’을 위한 ‘신당 창당’을 제안한 만큼 이에 대한 내용으로 강연이 채워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 6일 안 대표가 ‘국민미래포럼’에서 “단순히 합치는 것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서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롭게 모이자”며 야권의 혁신을 위한 방안으로 신당 창당을 제안한 후속 발표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강연 전후 대권 도전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마포포럼은 보수진영 ‘킹메이커’를 자처하는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모임이다. 보수 재집권 전략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했으며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야권 잠룡’인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무소속 김태호 의원 등이 마포포럼에 참석해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오는 26일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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