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의 일일 신규 확진 환자가 전주 65명에서 이번 주 72명으로 조금 증가했다. 하지만 비수도권의 경우 같은 기간 23명에서 34명으로 증가폭이 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아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상향하는 기준을 총족하지는 않았지만, 비수도권 권역에서의 증가폭이 수도권보다 가파르게 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권역별로 살펴보면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할 수 있지만 기초지자체를 살펴보면 다르다. 이에 따라 천안과 아산, 원주, 순천은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시켰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7일부터 적용한 새 거리두기 체계에서 단계를 구분하는 핵심지표는 ‘1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다. 수도권의 경우 100명 미만, 비수도권은 권역별 30명 미만(강원·제주는 10명 미만)이면 1단계가 유지되지만 이를 넘어서면 1.5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확진환자 대비와 관련해서는 “인도적 목적, 비즈니스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격리 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방안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어 외국의 위험도 평가 시 방역강화국가, 추이감시국가, 그 외 국가로 분류한다. 이중 방역강화국가는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고 국내에서도 다시 검사를 한 뒤 격리하고 있다. 현재 관리 시스템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 부작용이 없는지 살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국내에서 해외유입 확진자를 놓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확산한 사례가 한 건도 없다. 현 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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