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수정구 신흥동 '복정2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으로 인한 녹지훼손 대책으로 2023년까지 원형보전형 공원을 지구 면적의 약 26%에 해당하는 2만㎡ 규모로 조성한다고 13일 청원 답변을 통해 밝혔다.
김동찬 성남시 문화도시사업단장은 "원형보전형 공원 조성을 통해 지구 상부에 위치한 영장공원의 누비길 접근성을 향상하고 산성역포레스티아 아파트 거주민의 시각적 안정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 등의 서식에 대해 "사업시행자와 환경전문가, 주민대표들과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필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에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과 관련한 사업지구에서 발생되는 학생의 수용에 대해서는 "신혼희망타운 입주 연령대를 감안해 볼 때 초등학생은 인접 성남 신흥초등학교에 배치할 예정으로, 이미 학교용지는 국토부 고시난 사항에 반영돼 있다"고 답변했다.
답변 영상 말미에는 "시민 여러분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의견들은 한 건도 빠짐없이 국토부와 LH 측에 전달하겠으며, 걱정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발빠르게 조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복정2 공공주택지구'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행복소통청원이 지지 수 5000명을 넘어 성남시 문화도시사업단장이 공식 답변에 나선 것이다. 이번 청원은 9월 17일 등록돼 10월 16일 5097명 동의로 마감됐다.
복정2 지구는 2017년 11월 정부에서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신혼희망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후 지난 8월 국토부 고시로 확정돼 2023년까지 신혼희망 450호, 일반 행복주택 750호 등 총 1200호의 공공주택이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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