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와 같은 증가세가 계속되면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기초지자체 중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 등은 자체적인 판단하에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시켰다.
정 총리는 “조금이라도 방심하거나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아슬아슬한 상황임을 명심해야 하겠다”며 “지금부터는 확충된 의료자원, 역학조사 및 진단검사 역량을 바탕으로 선제적 방역에 나서야 한다.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집중관리, 수능·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운영 등 과감한 정밀 방역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새 감염병예방법 계도기간이 끝나고 이날부터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는 만큼 ‘나부터’라는 마음가짐으로 마스크 쓰기를 생활화해달라고도 당부하기도 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등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정 총리는 “충분한 양의 백신을 제때 확보하고자 필요한 조치를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2일 방역당국은 선입금을 포기하게 되더라도 최대한 많은 양의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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