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방역에 경고등… 거리두기 단계 격상 심각히 고려해야 할 수도”

정총리 “방역에 경고등… 거리두기 단계 격상 심각히 고려해야 할 수도”

“긴장의 끈 놓아서는 안 되는 아슬아슬한 상황”…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

기사승인 2020-11-13 09:29:02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8일부터 5일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자 “방역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와 같은 증가세가 계속되면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기초지자체 중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 등은 자체적인 판단하에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시켰다.

정 총리는 “조금이라도 방심하거나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아슬아슬한 상황임을 명심해야 하겠다”며 “지금부터는 확충된 의료자원, 역학조사 및 진단검사 역량을 바탕으로 선제적 방역에 나서야 한다.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집중관리, 수능·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운영 등 과감한 정밀 방역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새 감염병예방법 계도기간이 끝나고 이날부터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는 만큼 ‘나부터’라는 마음가짐으로 마스크 쓰기를 생활화해달라고도 당부하기도 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등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정 총리는 “충분한 양의 백신을 제때 확보하고자 필요한 조치를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2일 방역당국은 선입금을 포기하게 되더라도 최대한 많은 양의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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