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타파스미디어와 북미 웹툰 시장 진출

카카오페이지, 타파스미디어와 북미 웹툰 시장 진출

기사승인 2020-11-13 17:53:20
제공=카카오페이지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카카오페이지는 북미지역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이하 타파스)에 IP(지식재산) 공급을 본격화하며 북미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다고 13일 밝혔다.

타파스는 2013년에 설립된 북미지역 내 최초의 웹툰 플랫폼이다. 향후 북미 지역 내 연재 형태의 웹툰을 대중문화로 정착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월간이용자(MAU) 300만명 이상, 8만 여종의 작품, 80개의 오리지널 IP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타파스와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해왔으며, 올해 11월 최대주주로 등극해 타파스를 해외관계사로 편입시켰다. 

카카오페이지는 올해 7월부터 타파스에 주요 IP를 본격적으로 공급하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급한 작품 14개에서만 약 9억5000만원(총 85만 달러) 매출이 발생했다. 이 중 ‘사내맞선’은 출시 한달만에 약 1억2000만원 (총 10만5000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픽코마를 통해 일본에서 선전을 이끈 카카오페이지의 IP들이 이제 북미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을 이끌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타파스의 월 매출은 카카오페이지 IP공급 후 올해 10월 기준 전년 동기대비 5배 상승했으며 IP공급 시점 전후로 약 30% 매출 상승률을 보였다. 

카카오페이지는 향후 웹툰의 종주국인 한국과 만화의 나라인 일본을 홈마켓으로 중화권, 북미, 인도, 동남아 전역으로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 플랫폼사업총괄 박종철 부사장은 “북미는 약 9억3000만 달러(한화 약 1조360억원) 규모의 세계 2위 만화 시장으로 카카오페이지의 중장기 글로벌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앞으로 카카오페이지와 타파스는 양사 간 지속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현지 이용자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북미 진출에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