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행정부, ‘틱톡’ 매각 시한 이달 27일까지로 15일 연장

美 행정부, ‘틱톡’ 매각 시한 이달 27일까지로 15일 연장

기사승인 2020-11-14 11:49:24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에 대한 매각 행정명령 시한이 15일 연장됐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2일(현지시간)자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에 짧은 동영상공유 앱 틱톡을 매각하도록 한 행정명령 기한을 15일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바이트댄스 측은 틱톡 매각을 위해 미국 월마트, 오라클 등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런 가운데 바이트댄스 측은 미국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틱톡 매각 시간을 11월27일까지로 연장했다고 처음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국 재무부도 이를 공식 인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외국인투자위원회가(CFIUS)는 명령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추가 시간을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틱톡 매각 행정명령 기한이 15일 연장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바이트댄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항소법원에 트럼프 행정부의 틱톡 매각 행정명령에 이의를 제기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 측이 자사가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수입억 달러 규모의 기업 틱톡 매각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바이트댄스 측은 워싱턴DC 연방법원에 틱톡 매각 행정명령 집행 정지 신청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펜실베이타주 법원에 틱톡 개발자들이 제출한 별도 소송과 관련 펜실베니아주 법원은 지난달 30일자로 본안 판단에 앞서 행정명령 효력을 중단토록 하는 가처분 결졍을 내린 바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14일 바이트댄스가 90일 내에 틱톡의 미국 내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약 1억명의 미국인 개인정보를 빼내고 있어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만 바이트댄스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지속적으로 반박하고 있다.

틱톡 매각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월마트와 오라클이 인수하는 것에 대해 축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틱톡의 미국 내 자산 소유문제와 관련해 매각 협상이 쉽게 타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바이트댄스 측이 지난주 금요일(현지시간 6일)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오라클과 월마트 등 미국 투자자들이 틱톡을 소유하는 새로운 법인을 설립해, 개인정보 보도 등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