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공시에 따르면 K G 동부제철의 지난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억 늘어난 339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33억원을 기록해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43억 증가한 905억원 당기순이익은 878억원이 증가한 55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KG 동부제철이 호실적을 거뒀던 이유는 KG그룹 편입과 함께 추진된 기업 체질 개선 활동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G동부제철은 기업체질 개선 활동의 일환으로 그 동안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강관사업부를 과감히 정리하고,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NF 불연칼라강판(No Fire)과 항균도금강판(BioCOT)은 대형화재 발생과 코로나라는 사회적 이슈와 맞물리면서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가전시장의 호황으로 칼라 가전제품의 판매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주력제품인 칼라강판의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장기화에 따라 저장 식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식관용으로 사용되는 박판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증가한 것도 3분기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합병과 분할을 통해 전문성과 특수성을 가진 신규법인을 설립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한 것 또한 회사의 수익성을 개선시킨 주요 요인 중 하나다.
5년 연속 적자에 시달리던 KG동부E&C(전 건재사업부)는 올해 6월 독립·분할 이후 생산효율성 극대화와 제조비용 절감 등을 통해 영업익을 흑자전환했으며, 3분기에만 20억원의 영업익을 달성했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비용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달 2일에는 지자체(충남도·당진시)와 155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협약(MOU)를 체결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더 나아지는 KG동부제철의 미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im9181@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