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Z세대 신입사원 만족도 평균 60점, 10곳 중 4곳 ‘불만족’

기업 Z세대 신입사원 만족도 평균 60점, 10곳 중 4곳 ‘불만족’

기사승인 2020-11-17 10:27:37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은 Z세대 신입사원에 대해 ‘불만족’하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기업들이 신입사원에 느끼는 만족도 점수는 평균 60점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최근 기업 392개사를 대상으로 ‘요즘 세대 신입사원’ 주제의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이들을 일컫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안정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사람이 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응답기업의 42.6%는 과거 신입사원과 비교해 Z세대 신입사원에 대해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비슷하다’는 응답은 39.5%였고, ‘만족한다’는 17.9%였다.

실제 Z세대 신입사원에 대한 만족도 점수는 평균 ‘60점’이었다. 조직적응력도 이전 신입사원에 비해 ‘낮아졌다’(54.1%)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기업들이 Z세대 신입사원들에게 느끼는 약점과 강점을 조사한 결과, Z세대 신입사원들이 이전 세대 신입사원보다 부족한 점으로는 ‘책임감’(41.6%, 복수응답)이 1위였다. 이어 ‘배려 및 희생정신’(36.2%), ‘근성, 인내력, 강한 소신 및 추진력’(34.9%), ‘기업문화 적응력’(23.2%),‘협업 능력’(22.2%), ‘대인관계 구축 능력’(21.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Z세대의 최고 강점으로는 단연 ‘디지털 신기술 활용 능력’(43.6%, 복수응답)이 꼽혔다. 다음은 ‘빠른 이해와 판단’(33.9%), ‘다양한 활동 경험’(29.1%), ‘외국어 등 글로벌 역량(20.2%),  ‘의사소통능력’(8.2%), ‘긍정적인 사고방식’(5.9%)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강점이 회사에서 잘 발휘될 때는 ‘디지털, SNS 등 활용 시’(38.3%, 복수응답)가 역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 습득 및 상황 판단이 빠를 때’(31.9%)가 바로 뒤를 이었고, ‘같은 일에서 생각하는 관점이 다를 때’(27.3%), ‘거리낌 없이 자신의 의견을 타진할 때’(24.2%), ‘불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을 때’(9.2%) 등으로 나타났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개인을 중요시하는 성향이 강한 MZ세대를 보며 기업 입장에서는 조직 결속력 등을 걱정할 수 있지만, 디지털 활용 능력을 비롯해 이전 세대가 갖지 못한 다양한 강점을 가진 것도 분명하다”며 “점차 MZ세대들이 회사의 주축을 이룰 수 밖에 없는 만큼 이들이 가진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이를 토대로 조직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고 진단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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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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