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1총괄조정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날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일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한 이후 불과 보름만의 강화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부터는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 수도 지난 9월2일 이후 2개월 만에 200명을 넘어섰다”며 “전국 대부분 권역에서 감염이 발생하면서 9개 기초지자체에서 1.5단계 격상을 선언했다. 전국적 대규모 재확산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염의 양상도 확연히 달라졌다”며 “지금까지 확진자 대부분은 특정 공간이나 집단에서 대규모로 발생했지만, 지금은 우리 사회 구석구석, 삶의 현장에서 소규모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공간이나 식사모임에서 자주 발생한다. 이제는 누구라도, 언제 어디에서나 감염될 수 있는 감염 위험의 일상화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신속한 역학조사와 격리조치만으로는 새로운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강 1 총괄조정관은 “우리 사회 모두의 예방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불요불급한 이동과 접촉은 최소화하고, 감염 위험이 높은 식사나 음주 모임은 자제해야 한다. 콜센터 등 고위험사업장에서는 소독과 환기, 마스크 착용에 특히 유의하고 그 외 사업장에서도 재택근무나 화상회의 등을 활용해 접촉을 최대한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19일(내일)부터는 수도권 1.5단계 격상과 함께, 전국적인 수능 대비 특별방역기간도 시작된다. 방역당국은 격리 대상 학생들도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별도 시설과 병상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강 1총괄조정관은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소중한 우리 자녀들이 수능 시험을 두렵고 낯선 환경에서 치러야 하는 가슴 아픈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는 우리 모두가 방역의 최일선에 서 있다. 모임과 이동 자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의 철저한 실천만이 이 기나긴 싸움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생활터 중심 방역 강화를 위해 민간사업장 방역계획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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